(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약 7천억원대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투자에 대한 손실이 2015년 5월 26일 합병 발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6천8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직접투자에서 약 3천687억원, 위탁투자에서 약 3천128억원 손실을 봤으며, 지난해 2018년 11월 기준으로 7천492억원의 평가손실이 있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불법적으로 개입하는 바람에 약 130만명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노후자금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대법원은 삼성물산 합병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 선고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대법원이 삼성물산 합병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선고를 하루빨리 내리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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