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지불한 위탁 수수료가 5년간 약 4조원에 달했지만, 정작 국민연금 위탁 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BM)에 미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국민연금 위탁 운용수수료'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위탁수수료가 ▲2014년 6천198억원 ▲2015년 7천357억원 ▲2016년 8천142억원 ▲2017년 8천525억원 ▲2018년 9천652억원으로 5년간 총 3조9천874억가량이었다.







천문학적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국민연금의 위탁 운용 수익률은 대부분 BM에 미달하고 있었다.

국내주식의 경우 BM에 5년 연속 미달했으며, 해외채권은 2017년을 제외한 4년간 수익률이 BM에 못 미쳤다. 해외 주식도 최근 5년 중 3년 동안 BM을 이기지 못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 위탁 운용 수수료로 4조원에 가까운 돈을 지급했음에도 5년 연속 BM에 미달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노후자금 보호 측면에서 기준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거둔 위탁사들은 교체하거나 페널티를 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위탁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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