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모(母) 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들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대상은 사모채권을 주로 담은 '플루토 FI D-1호'와 메자닌(CB, BW)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로 약 6천200억원 규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 메자닌(CB, BW)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플루토 FI D-1호'가 투자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기초자산은 대부분 발행회사와 인수계약을 직접 체결해 편입한 사모 금융상품들이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 금융상품은 공모 형태의 금융자산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 및 투자가 가능하나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성으로 인해 장내매각 등을 통한 일반적인 자산 유동화가 용이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유동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무리한 자산 매각을 하게 될 경우 금전적 비용도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티스 2호'는 코스닥 기업들이 발행한 CB, BW를 주로 담고 있다.

보통 1년이나 1년6개월 이후 전환가격 대비 주가 상승 시 주식 전환 후 매도를 통해 수익을 낸다.

주가 하락 시에는 상환 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투트랙을 구사한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8월 들어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였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해 메자닌 전환을 통한 유동화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며 "환매 대응을 위한 자산 매각 과정에서 오히려 자산의 무리한 저가 매각이 투자 수익률 저하로 이어져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주식형, 채권형, 부동산 펀드 및 PEF의 경우 '플루토 FI F-1호, 테티스 2호' 펀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해 합리적 가격 범위 내에서 자산들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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