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천억 차세대 기술개발 투자·연구·산업인력 2천명 배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도전으로 세계 시장을 앞서가고 있다며, 지난 7월 LG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이런 노력에 부응해 정부도 차세대 기술개발과 인력 배출을 지원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으로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LCD에 대한 후발국의 추격이 거세고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단가 하락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OLED로 주력 제품을 바꿔냈다. OLED 시장형성 초기에 과감한 투자로 2018년 세계시장 점유율 96%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1위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3조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4천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이것이 마중물이 돼 민간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과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또 "충남 천안에, 신기술을 실증·평가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이 빠르게 상품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향후 4년간 2천 명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키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협약 참여주체들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도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삼성의 신규 투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늘 삼성의 신규투자를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 오늘 행사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더 나가 충남이 혁신성장의 중심지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를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충남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아 미래로 뻗어가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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