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200원을 상향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보이다가 미·중 환율 합의 검토 소식에 장중 한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1,190.2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190원 하단을 테스트했으나 다시 상승 전환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 상승한 1,193.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7원 이상 급등하며 '빅 피겨(큰 자릿수)' 1,200원을 상회하던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환율에 급히 연동되며 상승 폭을 대거 축소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의 부문 합의 일환으로 환율 협정(currency pact)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장 초반 7.16위안대에서 거래되던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 소식에 7.09위안대까지 급락했다.
달러-원은 달러-위안 급락에 연동됐고 역외 플레이어들의 롱스톱도 강하게 나왔다.
장중 1,190.20원까지 하락하면서 1,190원 선을 하향 시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미국시간으로 10일 예정된 가운데 협상에 관련된 소식이 혼재하며 환율이 급등락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딜러는 "역외 쪽 롱스톱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위안화의 등락이 워낙 커서 예측하기 어려운 장이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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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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