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개장 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우려가 나왔지만 미중 환율협정 검토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3bp 오른 1.263%, 10년물은 2.3bp 상승한 1.4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10.9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65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4천993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하락한 133.00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89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23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미중 무역협상 뉴스를 반영해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뉴스와 외국인 수급, 환율 방향에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10년 국채선물 외국인 매수세가 거의 되돌려져 약한 모습"이라며 "내일 MBS와 국고채 50년 입찰이 있어서 초장기는 더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협상 뉴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증권이 적극 매도하는 모습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화웨이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허용한다는 뉴스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bp 하락한 1.25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6bp 내린 1.41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했다. 10년물은 5.30bp 상승한 1.5863%, 2년물은 4.01bp 오른 1.4636%를 나타냈다.

일부 외신은 중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연기되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개장 전에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 전 실무진 회담에서 주요 의제와 관련해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역협상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중 무역협상 소식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이 환율 협정을 검토하면서 부문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 반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49틱 하락하며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54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7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9만9천3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11계약 늘었다. LKTB는 5만8천937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31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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