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확정한 삼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이어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삼성이 가전에 이어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이런 분야에서 늘 언제나 세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지금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런 삼성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아주 축하드립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지난 분기 실적도 아주 좋았고,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기 희망하는 기업이라 들었다. 우리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로부터 독립된 회사이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그런 꿈을 이루길 바라겠다. 고맙다"고 거듭 치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날씨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건강을 염려하는가 하면 악수를 청하며 환호했다.

현장 방문 뒤 진행된 투자계획 발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하며 흔들림없는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약속드렸듯이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항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