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줄리아나 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되는 통화 완화도 한은을 비롯한 아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중요한 걸림돌을 없애준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예상치 못하게 더욱더 악화하면 한은은 내년 초순에도 추가로 완화할 것"이라며 "다른 중앙은행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추가 금리 인하의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긴 해도 한국 정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보인다"며 "향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많은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너스를 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하락세 대부분은 변동성이 큰 상품 때문"이라며 "물가는 앞으로 안정될 것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근처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서는 "외부 리스크 요인으로 성장률은 2% 근처를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