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1,196원 부근에서 대기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출렁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상승한 1,19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 협상단이 예정된 회담 일정보다 빨리 귀국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갭업 출발하며 1,201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부분 합의의 일환으로 환율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장중 한때 1,190.20원까지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전 거래일 종가 부근(1193원)에서 횡보하던 달러-원 환율은 롱스탑이 진정되며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11위안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협상 관련 뉴스를 따라 위아래로 출렁이며 변동성 높은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장중 고점과 저점은 다 본 것 같은데 추후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1,190원을 하향 테스트할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라며 "위안화와 엔화, 호주 달러 등 움직임에 달러-원도 연동하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0엔 하락한 107.45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45달러 오른 1.098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3.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0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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