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0포인트(0.88%) 하락한 2,028.15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소식에 따라 움직였다.

중국이 지난 7일(현지시간) 진행된 미·중 실무협상에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고 이에 따라 고위급 협상 일정도 단축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류허 부총리의 방문 계획이 변경됐다는 것을 현재로서는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중국과 환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하락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10원 상승한 1,196.2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2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58억원, 1천6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2%, 2.35%씩 하락했다.

현대차는 2.32% 밀렸고 네이버는 보합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2.1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11%) 하락한 634.73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휴장으로 미반영된 차익 매물이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며 "미·중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어 관망세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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