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 꼽혔던 SK네트웍스가 10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당초 미래 성장 방향과 연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웅진코웨이의 실질 지배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와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매직을 중심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을 혁신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6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천900억에 인수했지만, 자금난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지난달 1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7곳이 참여했고, 이 중 SK네트웍스와 중국 하이얼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베인캐피털 등 4곳이 적격인수후보자(숏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웅진그룹 등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매각 가격이 2조원 이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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