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기업들의 재정적인 기초가 탄탄하지만, 시위가 지속되면서 위험과 함께 전례 없는 도전을 제공하고 있다고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P가 등급을 평가한 기업들 대부분이 시위와 관련한 변동성에도 '상당히 탄력적'이라면서 호텔이나 고급 소매업종, 여행 소매업종 등은 완만하거나 최소한의 수준에 그치는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시위에 직면해 기업들의 운영비용과 리스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파손된 자산과 브랜드 평판 훼손, 높아진 규제에 따르는 비용을 잠재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예상하기 어려운 사태가 나타날 수 있는 점점 더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이라는 익숙하지 영역에 놓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S&P는 인프라업체나 MTR 등 운송기업이 더 즉각적인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폭력적인 시위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업종이 시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느끼게 될 것이며 그 다음은 거대 복합기업과 유틸리티업종이라고 S&P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인프라 기업은 단기적으로 서비스 불안과 운행 감소로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위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이다. 이는 기업 신뢰도와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부동산업종과 인프라 기업이 단기적으로 시위에 따르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S&P는 평가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