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98만배럴로 제시하며 앞서 제시했던 전망보다 4만배럴 줄였다. 이는 5개월 만에 네 번째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브렉시트 등을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에서 OPEC은 "다른 이슈 중에서 특히 미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이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브렉시트를 포함한 유럽연합(EU)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OPEC은 올해와 내년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성장 전망 역시 하향 조정했다.

OPEC과 동맹국들은 12월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회의를 갖는다.

지난 12개월간 브렌트유는 30% 넘게 하락했지만,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감산을 늘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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