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현재 미국 소비에서 우려할만한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ECRI)의 락쉬만 아추탄 대표는 10일 CNBC와 인터뷰에서 "2016년과 2017년 소비 성장은 순환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이후 허리케인 하비 피해 재건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정책 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있었다"면서 "이후 소비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이는 리세션 위험을 고려해볼 때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추탄 대표는 "전반적인 경제가 둔화하고, 고용 성장, 제조업 등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소비자들이 모든 것을 구제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소비 지출은 고용 둔화와 전반적인 둔화와 함께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소비 지출 성장률은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기업 및 소비자 심리 지표도 낮아지고 있으며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값비싼 지출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추탄 대표는 "리세션 위험이 즉각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를 없앨 수 없고 많은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소비자가 모든 것을 구할 것이라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에 대해 우려가 된다"면서 "리세션 위험 경고가 나왔을 때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추탄 대표는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려운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얼마나 내릴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며 한 번 더 금리 인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금리는 매우 낮은 상태"라며 "채권시장은 현재 성장 둔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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