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대형 은행들이 매년 제출하게 돼 있는 정리의향서(living wills) 제출을 4년 주기로 완화하는 등 규제 완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다우존스가 10일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자산규모 7천억 달러 미만인 지역 은행의 규제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초대형은행의 경우 정리의향서 제출 주기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연준 이사회의 투표 이후 승인될 예정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은행은 자산 규모와 다른 위험 요인을 기준으로 해서 크게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될 예정이다.

지역 은행 대부분은 자본 및 유동성 규정에서 제외되거나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미 당국은 지난해에는 자산규모 2천500억 달러 미만 은행에 대한 유동성 규제를 완화했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초대형 은행들은 정리의향서 제출 주기기 4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년에 한 번씩은 정리의향서의 핵심 내용만 담은 중간본을 제출하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매년 정리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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