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경제가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의 위험이 있지만 심각한 경기하강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클리블랜드의 존 캐롤 대학에서 연설을 갖고 "최근 미국 제조업 부문이 둔화 흐름이고 글로벌 경기도 약세지만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몇 가지 측면에서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가리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특히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 강력한 소비지출을 거론하며 자신은 전반적으로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월과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씩 인하할 때 반대했었다면서도 견고한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의 낮아진 금리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은 찬성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문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력적이냐 하는 점"이라며 "기업들이 자본 지출과 고용을 줄이고 가계도 허리를 졸라매는 상황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성장은 이어지고 실업률은 향후 2년간 계속 4%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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