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7~9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2분기만에 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내각부가 발표한 8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8천753억 엔(9조6천41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4% 줄었다.

7월(6.6%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문은 7~9월 수주 실적이 4~6월을 웃돌기 위해서는 9월 수주가 8%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야 한다며, 사실상 7~9월은 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수주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월에 이어 7~9월에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경제의 영향을 받기 쉬운 범용 생산용 기계와 업무용 기계 수주는 저점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양호했던 비제조업 수주에서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전월 대비 8%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보 서비스업과 통신업 수주가 각각 26.8%, 15.7% 줄었다.

SMBC닛코증권은 "소비 증세 대응을 위한 특수, 철도차량 대형 수주 등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비제조업의 수주는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신문은 10월 이후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개인 소비의 일시적인 위축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비제조업 설비투자가 억제되는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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