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합동조사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올라 상승폭이 0.05%포인트(p) 둔화했다.





정부의 합동조사가 시작되자 매매수요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을 벌리던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정부는 이날부터 강남4구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차입금이 과도한 거래, 현금이 많은 거래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다만 일반아파트 상승폭이 0.06%로 확대되면서 전체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6%를 보였다.

강동구(0.18%)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서초구(0.11%), 강남구(0.10%), 양천구(0.10%), 도봉구(0.0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천500만~7천500만원 올랐고강남구 역삼아이파크도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였다.

경기도 중 과천(0.11%)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올랐고 광명(0.10%)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천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1% 오른 가운데 강서구(0.04%), 도봉구(0.04%), 강동구(0.03%) 등이 오른 반면 강북구(-0.04%), 송파구(-0.02%), 성북구(-0.02%)는 약세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집중 단속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은 과거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로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