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부분적 무역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95포인트(0.88%) 상승한 2,973.6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12포인트(0.31%) 높아진 1,636.9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된 것과 달리 미국과 중국이 소규모 딜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첫날 회담이 정말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단이 이날 만찬을 할 예정이며 11일에는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밝혀 합의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백악관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류 부총리는 미 동부시간으로 11일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12일 오전 3시45분) 만날 예정이다.

미국은 부분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과 환율협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렇게 되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도 일단 보류될 것으로 전해졌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은 무역 협상에 대해 대단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금융주가 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사회적 책임 관련주와 에너지업종이 1% 넘게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은 300억위안 규모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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