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중 무역합의 전망에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부 이란 유조선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5bp 오른 1.281%, 10년물은 2.9bp 상승한 1.4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10.88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32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이 4천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하락한 132.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761계약 팔았고, 개인이 3천212계약 샀다.

◇ 다음 날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협상 결과가 스몰딜이라는 전제로 강세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월요일 이후에는 금융통화위원회를 대비해 국내 금리 수준이 다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무역협상은 빅딜보다 스몰딜 가능성이 크다"며 "금통위도 있고, 이란 유조선 폭발 영향까지 고려하면 강세 방향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3.2bp 오른 1.307%,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3.4bp 상승한 1.4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62bp 오른 1.6725%, 2년물 금리는 7.67bp 상승한 1.5403%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국채선물은 무역 협상 소식에 급락 출발해 계속 하락장에 머물렀다.

국채선물은 오후 3시 경부터 낙폭을 회복했다. 이란 유조선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국채선물은 반등하지는 못하고 하락장에 머물렀다.

이날 국채 50년물 입찰은 다소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559계약 샀고, 5천761계약 팔았다.

KTB는 약 10만8천6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61계약 줄었다. LKTB는 6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5bp 오른 1.281%, 5년물은 1.3bp 상승한 1.3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9bp 오른 1.48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6bp 상승한 1.47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9bp 오른 1.471%, 50년물은 2.9bp 상승한 1.47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 대비 0.1bp 오른 1.301%, 1년물은 0.1bp 내린 1.309%를 나타냈다. 2년물은 0.6bp 오른 1.29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상승한 1.78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오른 7.89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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