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 협상 기대가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에 혼조세를 보였다. 파운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1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924엔보다 0.489엔(0.45%)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092달러보다 0.00448달러(0.4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85엔을 기록, 전장 118.81엔보다 1.04엔(0.8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3% 내린 98.247을 기록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밀려나 위험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화에만 강세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적인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협상 첫날을 마무리하며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기업단체들도 양측이 글로벌 성장을 저해했던 무역 전쟁과 관련해 긴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표하고 있다.

FXTM의 한 탄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그것이 제한적이라도 어떤 형태의 합의에도 기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상 기대에 호주 달러와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통화인 엔은 위험투자 심리가 개선돼 달러 대비 떨어져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일랜드와의 브렉시트 논의에서 낙관적인 발언이 나와 파운드는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이날도 1.53% 올랐다.

브렉시트 쟁점 당사자인 영국 총리와 아일랜드 총리가 전일 만난 뒤 공동선언문에서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겨 파운드-달러는 2% 올라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ACLS의 마샬 기틀러 수석 전략가는 "양측에서 실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해 아직은 파운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영국 의회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날까 우려된다"며 "영국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국가적인 결단을 선택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고, 향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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