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 두 차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반대표를 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준비한 연설문에서 로젠그렌 총재는 "이미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면서 "따라서 정책당국자들은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고 추가적 행동에 나서기 전에 들어오는 지표를 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현재 나의 경제 전망은 추가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다만 만약에 경제 성장이 상당히 둔화한다면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로젠그렌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두 총재는 모두 경제가 건강한 모습을 나타낼 때 위험 상쇄용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로젠그렌 총재는 금리 인하가 금융 시장에 더 많은 위험을 가져온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다음번 연준 회의는 10월 29~30일에 열릴 예정이며 금융 시장은 또 한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는 예측하지 못했던 관세 인상과 수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예상대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근 통화정책 완화는 향후 몇 개 분기에 걸쳐 부양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이미 완화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물가는 경제가 갑작스럽게 둔화하지 않는 한 목표치에 근접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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