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9월 중 외국인이 국내 채권 투자와 주식 자금 회수 흐름을 이어갔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채권으로의 투자가 계속된 반면 미중 무역 협상 기대 변화를 반영해 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유출 규모는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2019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투자금이 10억7천만 달러 유입했고, 주식 투자자금은 7억4천만 달러 유출됐다.

이를 종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억3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국내 외환 부문의 경우 대체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8월 말 종가 기준으로 1,211.20원이었으나 이달 10일 1,196.20원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1.3% 절상된 수치다.

9월 중 달러-원 변동률은 지난 8월 0.41%보다 축소된 0.31%를 보였다.

엔-원 재정환율과 위안-원 환율도 하락했다.

지난 8월 말에서 이달 10일까지 3개월 기준 달러-원 스와프레이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상승,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등 영향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9월 중 국내은행의 장단기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와 1년 초과의 중장기 금리가 각각 5bp, 48bp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1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중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 265억5천만 달러보다 4억 달러 줄었다.

3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41억 달러로 전분기 5억 달러 순매입에 비해 증가했다. 거래 규모는 409억 달러로 전분기 422억 달러에 비해 13억 달러 줄어들었다.

비거주자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26억6천만 달러로 전분기 61억6천만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일평균 NDF 거래 규모는 113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 113억4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9월 한 달 기준 거래량은 118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 변화, 주요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9월 중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10월 들어서는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 합의의 진전 기대가 엇갈리며 금리 및 주가가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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