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식, 채권 등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를 운용해야 하는 투자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IC의 직접투자 금액은 지난 2014년 590억달러에서 지난해 892억달러로 4년 만에 51.2% 급증했다.

더욱이 올해 8월 말까지 직접투자 금액은 974억달러에 달한다.





문제는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운용해야 하는 투자인력의 퇴사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인력 퇴사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명에 불과했던 퇴직자는 2015년 3명, 2016년 8명, 2017년 14명, 2018년 12명으로 증가세다. 올해 6월 말까지 퇴사자는 4명다. 지난 2014년부터 집계한 전체 퇴직자 80명 중 53.7%인 43명이 투자인력이다.

박명재 의원은 "전문투자인력의 갑작스러운 퇴사는 펀드운용의 공백문제뿐 아니라 투자 운용전략 노출, 비공개 자료 유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간 운용사 수준의 보수지급, 성과 중심 보수체계로 전환, 투자 부문 직원에 대한 업무평가체계 구축과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투자인력의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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