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 株, 홍콩서 올해 3배↑..스포츠 의류사로 세계 1위 상승

"中 '애국 소비' 덕택도"..주가 수익률, 35배로 나이키-아디다스 추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세운 스포츠 의류 기업 리닝이 중국 '애국 소비' 등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4일 전한 바로는 리닝 주식은 올해 들어 홍콩에서 3배가량 뛰면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실적 1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 의류 기업 주식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지적됐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주 리닝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이면서, 주가 목표치도 33% 높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리닝이 홍콩 시위와 관련한 美 NBA 사태와 맞물린 중국인의 애국 소비 덕택도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4년 상장한 리닝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주식이 크게 뛰었다가 전략적인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외신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소비재 기업이 중국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 충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면서, 리닝 주요 경쟁사인 안타 스포츠 프로덕츠도 올해 들어 주식이 88% 뛰었음을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리닝 주식이 이제는 비싼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면서,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비율이 35배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30배와 25배를 웃돈다고 비교했다.

외신은 그런데도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리닝 투자 전망을 밝게 본다면서, 28명이'사자' 견해라고 전했다. 반면 '중립'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

'팔자' 견해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외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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