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대출·보증 등의 금융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14일 배포한 한국수출입은행 국정감사 자료에서 최근 5년간(2014~2018년) 지역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총 38조 6천226억원 중 25조 2천630억원(65.4%)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소기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지역별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서울 4조4천454억원, 경남 9천267억원, 경기 7천278억원, 전남 3천316억원, 울산 2천904억원, 부산 2천27억원, 경북 1천885억원, 인천 1천824억원. 대구 1천555억원, 충북 1천366억원, 충남 1천140억원, 광주 782억원, 전북 392억원, 대전 305억원, 강원 223억원, 제주 67억원 등이었다.

이를 다시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68.0%, 부·울·경 18.0%, 대구·경북 4.4%, 호남 5.7%, 충청 3.6%, 강원 0.3%, 제주 0.1% 등이었다.

심기준 의원은 "군산 등 고용위기지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기자재, 철강, 자동차부품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373만개의 48%가 수도권, 나머지가 지방에 있고 실물경제를 이끄는 것은 지방 중소기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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