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스페인자산관리회사 이른바 배드뱅크가 오는 12월1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이 26일(브뤼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 발표는 스페인 은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첫 번째 평가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내용이다.

EU와 ECB는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프로그램이 성공적이고 궤도를 잘 따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성명은 스페인 정부가 EU, 그리고 ECB와 배드뱅크의 작동과 형태에 관한 중요한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배드뱅크는 부실 대출을 최대 900억유로 흡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기관은 올여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스페인의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됐다면서도 일부 은행부분의 어려움은 매우 극심하고 단호한 정책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스페인 당국이 투명성을 개선하고 비은행대출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 은행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여건을 잘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다른 성명에서 은행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첫 번째 평가가 성공적인 결론에 도달해 스페인 은행시스템을 개혁하고 개선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이는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은행에 대한 첫 번째 지원금은 예정대로 내달 이뤄질 것이며 스페인 당국은 반드시 야심찬 재정 강화와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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