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스몰딜을 도출한 영향이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7bp 오른 1.302%, 10년물은 2.7bp 상승한 1.5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10.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98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51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하락한 132.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36계약 샀고, 증권이 3천8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약세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저가 매수가 들어와서 보합권 정도로 마감할 것 같다"며 "금통위를 대비한 매수 심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가 시장을 압도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지난 11일에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감소하는 등 영향에 유럽장부터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리가 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금통위 장세인데 16일 한은 총재 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여지가 열려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8bp 오른 1.293%,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2.4bp 상승한 1.5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도출에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93bp 오른 1.7318%, 2년물 금리는 5.31bp 상승한 1.5934%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이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은 2천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제품에 관세 인상을 보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국채선물은 미중 합의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가 낙폭을 점차 만회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호주 금리 등과 비교해도 국내 시장의 약세가 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금통위를 앞둔 효과로 무난한 진행이 예상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98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536계약 샀다.

KTB는 약 3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58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32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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