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 유스페이스(U-space) BIFC 개소식 및 지역 혁신기업 투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일관성을 가지고 과감하게 정책노력을 기울여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분야 샌드박스 운영과 규제 개선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면서 "해외에서는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등장하기 어려운 핀테크 서비스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면 규제를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을 위한 스몰 라이선스 제도와 3천억 규모 핀테크 투자 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개소한 유스페이스 BIFC에 대해서는 "핀테크 기업들에 자금 지원과 투자유치 연계 등을 제공함으로써 부산시를 핀테크 친화적 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스페이스 BIFC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부산시)와 지방은행(BNK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조성한 핀테크 기업 성장지원 공간으로, 입주한 핀테크 기업에 사무공간과 인건비는 물론 투자지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까지 제공한다.

부산시는 향후 3년간 유스페이스 입주기업 36개사에 연 30억원 규모의 임대료 및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BNK금융은 이달 중 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입주기업에 투자를 실시한다. 또 입주기업에 대해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BNK와의 협업기회, 사업화 프로세스 등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BNK금융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향후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 및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BNK금융은 한국성장금융·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중으로 3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의 부·울·경 4차 산업 및 핀테크 투자 펀드 조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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