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ㆍIMFㆍWB 연례총회 참석

므누신 美재무장관과 외환정책 논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오는 15일 저녁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홍 부총리는 하루 뒤인 16일 국제금융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총리 주재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뉴욕 소재의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 등의 펀드매니저,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홍 부총리는 한국경제 현황과 단기, 중장기 정책대응을 설명하는 가운데 해외투자자의 관심ㆍ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지난 6월 회의 이후 열리는 올해 마지막 G20 재무장관 모임으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무역 분쟁 등 세계 경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G20 공조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 의제는 경제적 효과만이 아닌 사회ㆍ환경적 효과가 큰 고품질 인프라 투자 원칙, 아프리카 개발 지원,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과세문제 대응, 암호화 자산 및 핀테크 관련 금융 안전위원회ㆍ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논의 동향 등이다.

홍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글로벌 저성장 극복과 교역 회복을 위해서는 거시경제 정책 공조와 글로벌 가치사슬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정책, 혁신성장 정책, 근로장려금(EITC) 확대 등 포용성 강화 노력 등도 소개한다.

18일에는 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IMF 재원 및 지배구조 개혁 논의에 참여하며, 발언을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 취약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IMF가 충분한 재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가치사슬 시대에 가발을 위한 무역, 일자리 및 경제구조 전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무역 분쟁이 글로벌 교역과 성장의 토대인 글로벌 가치사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이에 무엇보다도 신뢰 회복을 통한 글로벌 무역질서 재정비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가치사슬 심화가 관건이라고 발언한다. 또 개도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의 기술혁신과 인적 자본 개발을 지원하고 양극화 등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포용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홍 부총리는 여러 국가 재무장관과 면담도 진행한다. 일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는 외환 정책 및 이란 정책 공조 등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외에도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고나과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IMF와 WB, 아시아개발은행(AIIB)의 총재와 만남이 예정돼 있다.

홍 부총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싸이폰 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피치(Fitch)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진행한다.

홍 부총리를 이들 신용평가사를 만나 우리 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국제 신용평가사의 주요 관심,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대응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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