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4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비경쟁 인수 옵션 행사를 노린 증권사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1875-2906) 경쟁입찰에서 8천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1.495%에 낙찰됐다. 총 3조180억 원이 응찰했으며, 응찰금리는 1.485~1.530%에 분포했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6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485%에 낙찰됐다. 총 1조8천400억 원이 응찰했고, 응찰금리는 1.465~1.530% 구간에 분포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수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0.5~1.0bp 정도 강하게 낙찰됐다"며 "금통위를 노린 옵션 수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낙찰금리 1.495%면 시장 레벨 대비 입찰이 잘 됐다"며 "다만 시장 영향과 관심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은 금통위 옵션 메리트가 있어서 입찰이 강했다"며 "이날 입찰 물량을 사면 금통위날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서 금리 인하 시 이득이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엔드유저 수요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금통위 후 옵션을 노린 증권사 수요가 대거 몰려 낙찰이 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hwroh@yna.co.kr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