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론 폴 전 미국 공화당 의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 등이 자본주의와는 아주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 전 의원은 1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그것은 간섭주의적(interventionist)인 조치"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사회주의자가 끼어드는 데 진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내 생애 처음으로 사회주의자가 일종의 신뢰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준이 통화 완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있고, 이는 통화와 신용의 조작을 통한 중앙계획경제라는 게 폴 전 의원의 지적이다.

폴 전 의원과 같이 연준을 비판하는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대응 기조로 너무 오래 머물며 자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렸고, 이에 따라 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폴 전 위원은 중국 수입품 관세 등 중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그러면 우리는 무역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조처는 자본주의와는 아주 벗어난 것으로, 사회주의자들이 '우리 경제에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전 의원은 "시장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미국(정부)은 지출을 줄여야 하고, 연방 적자를 없애고 연준은 계획 경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통화정책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는 붕괴를 겪게 될 것이고, 그것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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