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15일 오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3주년 포럼' 축사에서 "최근 맥킨지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성 격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우 2025년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9%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18년 중앙부처 본부과장 및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비율이 15%를 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6%에 불과하고 기업의 관리자급엔 여전히 여성의 진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2022년까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차관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양성 평등한 기업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주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간 WCD 한국지부의 행보는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큰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 평등하고 경쟁력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그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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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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