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랜드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랜드그룹은 15일 "금융업 진출의 목적보다는 이종 사업과 융복합을 통한 혁신과 초경쟁시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나서고 이랜드월드와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서 함께한다.

이랜드는 예비인가가 확정되면 유상증자로 187억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나눠서 납입할 예정이다.

후아유, 스파오, 미쏘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는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패션에 금융 및 핀테크를 접목해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급변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이랜드는 내다봤다.

이랜드는 토스와 협업을 통해 그룹 멤버십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토탈 생활 금융 서비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는 올 초 패션, 유통, 이커머스, 외식, 호텔 5개 사업부를 합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해 30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1년 2천만명의 활성 회원을 보유한 통합 멤버십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또 이랜드가 운영 중인 대형 패션 매장에도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서비스가 결합한 매장 구현을 진행한다.

점점 더 대형화되고 차별화되는 제조직매입(SPA) 브랜드에 금융 서비스를 도입, 옷을 고르는 것처럼 쉽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금융 취약 계층 상생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자사가 보유한 매장과 브랜드들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협력사 및 매장주 등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가 그동안 걸어온 길과 금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사업적으로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토스가 이끄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주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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