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5일 달러-원이 1,180원대 초반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전 거래일 달러-원 1개월물이 1,183.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90원) 대비 1.05원 내린 셈이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이 체결하기로 한 1단계 무역 합의 관련 낙관론이 물러나면서 원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최종합의하기 위해 추가 협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재차 7.08위안 대로 오르기도 했지만, 약보합 수준인 7.06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누그러지면서 이벤트 눈치 보기 속 장중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8.00∼1,18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이라 주식시장 등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미·중 무역 협상 다음 단계에 대해 시장이 다시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지만, 다시 달러-원이 위로 방향을 잡지는 않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1,18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는 분위기가 될 것이다. 금통위 전까지는 장중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이다. 1,180원대 초반에서 결제가 많지만, 역외나 기존 포지션은 롱이 많아 달러-원이 반등하기 어렵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5.00원

◇ B은행 딜러

전일과 큰 차이 없는 움직임 예상한다. 미국 장이 휴장이다 보니 시장이 거의 안 움직였다. 다만, 그사이 미중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위험선호를 일부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게는 안 움직일 것 같다. 최근 가스·정유사 추정 결제물량이 있는 것 같아 수급따라 등락하는 장이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8.00원

◇ C은행 딜러

대체적으로 상승 시도가 우위를 보일 듯하다. 지난 주말 미중협상 발표가 평가절하되는 모습인데 전일 호주 달러도 꽤 되돌림을 보였다. 시장은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반영하며 이런 분위기가 서울 환시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는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완전히 리스크오프로 추세를 바뀌는 모습도 아니다. 조심스러운 관망 분위기 속 달러-원 반등 시도가 있을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80.50~1,185.7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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