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15일 BOJ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앙은행 지점장 회의 개회사에서 수출과 생산, 기업 심리 등이 해외 경제 둔화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일본 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해외 경제 둔화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러한 완만한 확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5% 근방이며, 앞으로 플러스인 아웃풋 갭과 중장기 기대 물가 상승률 반등으로 물가가 2% 근방으로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금융환경은 매우 완화적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일본은행이 장단기 금리 조작부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봄까지 장단기 금리를 현재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 목표 모멘텀을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계속 살필 것이라면서도 물가 모멘텀 상실 위험이 커질 경우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는 제19호 태풍이 광범위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중앙은행은 자연재해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금융 기능을 유지하고, 자금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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