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성인 상당수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재정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개인 금융 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은 "금융위기가 공식적으로 끝난 지 10년이 됐지만, 많은 미국인에게는 여전히 축하할만한 이유가 거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은 금융위기 당시 어떤 형태로든 부정적인 재정 충격이 있었고, 그들 중 절반은 위기 이전보다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27%가 전반적인 재정 상황이 위기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고, 남성 응답자의 19%가 같은 답변을 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선임 애널리스트는 "많은 미국인은 여전히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며 "향후 최소한의 경기 둔화라도 미국 개인 재정에 추가적인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英 자산운용사 주피터, 스타 매니저 퇴사 앞두고 투자금 순유출

영국의 자산운용사 주피터에서 지난 3분기 13억파운드(약 1조9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투자금은 이 운용사의 스타매니저인 알렉산더 다왈이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에서 대거 유출된 것으로 이 매니저가 퇴사를 앞둔 때문이다.

3분기 이 펀드에서 11억파운드가 순유출되면서 주피터의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보다 8억파운드 감소한 451억파운드로 줄어들었다.

주피터는 지난 7월 다왈 매니저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20년 넘게 주피터에서 일한 다왈은 오는 11월 퇴사해 데본에쿼티매니지먼트를 세우기로 했다.

다왈이 운용하고 있는 주피터 유럽과 주피터유럽성장펀드는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에서 영입된 마크 니콜스와 마크 헤슬로프가 맡아 운용할 예정이다. (정선미 기자)



◇ 뉴욕,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시민 자산 3조弗

미국 뉴욕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보도했다.

최근 한 조사에서 뉴욕 시민의 총자산은 3조달러(약 3천551조원)로 집계됐다.

부동산과 현금, 주식, 사업체 가치 등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뉴욕시에는 억만장자 65명과 백만장자 38만여명이 사는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도쿄가 2조5천억달러로 2위를,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이 2조4천억달러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베이징이 2조1천억달러로 5위, 상하이가 1조9천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고 홍콩은 1조2천억달러로 8번째로 부유한 도시로 꼽혔다.

다른 미국 도시 중 상위 20위 안에 든 곳으로는 총자산 1조4천억달러를 기록한 로스앤젤레스(LA)와 9천800억달러로 집계된 시카고, 8천800억달러의 부를 보유한 휴스턴 등이 있다.

향후 10년 동안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도시로는 호주 멜버른과 인도 델리,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지목됐다. (신윤우 기자)



◇ 美 자산운용사 대표, 성적 발언했다가 6억 달러 계약 날려

미국 자산관리업체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 콘퍼런스에서 성적인 발언을 했다가 6억 달러어치의 투자 계약을 날렸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자신의 자산 관리 전략을 관계할 여성을 고를 때의 전략에 비유했다.

그는 "돈과 섹스, 이 둘은 대다수 사람에게 가장 사적인 부문"이라며 따라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면 대단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피셔는 이어 투자는 술집에서 여성에게 다가가는 것과 같다며 여성에게 다가가 "당신 바지 아래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식이라고 투자를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피셔는 1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사과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미시간주 투자국은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피셔 인베스트먼트에 맡긴 연기금 6억 달러어치를 빼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참석이 금지됐다.

미시간주 투자국은 "우리 모두는 신속한 해지가 올바른 조치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라며 "(매니저나 직원들이) 모든 사람을 품위와 존경으로 대해야 하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 마리화나 광풍도 끝물?…관련株 대거 폭락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을 이어갔던 마리화나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지난주 대거 폭락하면서 '마리화나 광풍'이 끝물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은 마리화나 제조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잇달아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지난주 이들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며 일부 주가는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캐나다 기업인 헥소코퍼레이션은 지난주 2020 회계연도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38% 하락했다.

또 다른 주요 마리화나 제조업체 캐노피그로쓰도의 주가도 올해 들어 이미 30% 넘게 떨어졌다.

캐나다가 올해 대마초 전면 합법화에 나선 후 캐나다 마리화나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실망감에 하방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마리화나 시장은 다섯개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 도합 400억달러에 이르렀지만 지난주 말 17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진정호 기자)



◇ 日 자동차·전기부품 공장, 태풍 침수 피해 잇따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자동차·전기 부품 등 일부 공장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태풍에 따른 단수와 정전도 공장 가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알프스알파인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소재한 자회사 공장에서 13일 오후 차량용 스피커 등 오디오 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생산설비의 일부가 침수된 것을 확인했다. 13~14일에는 이미 생산을 중지할 계획이었고 15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인프라 복구 상황에 따라 "폐쇄가 10일 이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 업체 다이요유덴도 후쿠시마현 다테시에 소재한 자회사 공장이 12일 밤부터 침수되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 공장 1층에 있는 전기 설비가 침수돼 최장 1주일간 조업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 공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전기 노이즈를 제거하는 인덕터를 제조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케힌은 아부쿠마강 범람으로 중심부가 침수된 미야기현 마루모리쵸에 엔진 부품 공장을 두고 있다. 공장이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에 폭풍에 따른 산란물이 쌓여 있어 공장 가동을 취소했다.

한편 신문은 완성차 업체의 경우 14일 예정대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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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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