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추가 연기에도 파운드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UBS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는 "매우 제한적 안도감(relief)"을 파운드화에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BS는 브렉시트 시한이 오는 31일에서 연기되면 내년 말까지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달러 수준으로 오르고, 유로-파운드 환율은 0.86파운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상승과 유로-파운드 환율 하락은 파운드화 강세를 의미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현재 1.26달러에서, 유로-파운드 환율은 0.87파운드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UBS는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운드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는 브렉시트가 연기될 이유로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이견과 촉박한 협상 일정을 꼽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협상 쟁점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에 두 개의 관세 체계를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 대표는 관세 관련 문제에 "큰 갭(big gap)"이 남았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과 EU는 오는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