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이수용 기자 = 한국거래소가 차기 유가증권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본부장(부이사장) 임명을 위한 이사회를 15일 개최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4시에 거래소 신관 19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결의안건 중 하나로 두 후임 본부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이달말 개최하는 일정을 결정한다.

이사회는 새로운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임재준 경영지원본부장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각각 단독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앞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사는 "거래소 경영진의 시장운영과 경영실패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방탄보은인사"라며 임원 추천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거래소 노조원들은 이날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깜깜이 임원추천 기준과 밀실 이사회, 백지위임 주총 등을 지적하며 반대시위를 펼쳤다.

이와 함께 노조의 반대의사를 담은 입장문을 이사회 멤버들에 전달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사회에 상정된 총 6개 의안을 간략히 설명만 해도 각 의안에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며 "하루 60조원 가량 금융투자상품이 거래·청산되는 양대 자본시장의 최고 책임자를 단 5분의 검증으로 뽑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자 선정과 검증을 위한 어떠한 내부 절차도 없었다"며 "그간 상임이사의 추천기준과 절차가 공정하지고 투명하지도 않음을 수차례 지적해왔고, 이런 깜깜이 절차는 부적격·낙하산 임원을 내리꽂는데 악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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