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마트가 13개 점포를 매각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다.

이마트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9천524억8천만원 규모의 13개점 토지와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하는 부동산 펀드가 인수할 예정으로, 이마트는 매각 후 해당 점포를 임차해 영업을 계속한다.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의 거래로, 이마트는 부동산 처분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대상 점포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곳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 자사주 950억원을 매입하고 점포를 매각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마련,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창사 후 첫 적자를 내고 주가가 주당 10만원 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였다.

이마트는 주관사인 KB증권과의 협의를 통해 투자자 모집 등 연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며 "기존 점포 운영은 자산 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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