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다음 날 열리는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장이 얇아 대외 이슈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금리와 같은 1.281%, 10년물은 1.1bp 상승한 1.49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내린 110.79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958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5천63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하락한 132.18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50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5계약 팔았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 열리는 10월 금통위 결정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며 "소수의견이 나올지 아니면 만장일치 결정이 나올지에 따라 방향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장일치 인하는 추가 인하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역대 최저 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쉽게 갖기 어렵다"면서 "오늘도 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처럼 내일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틱 상승한 1.285%,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6bp 오른 1.4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대체로 상승 구간에 머물렀다.

이후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과의 근본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좁은 변동폭을 보이며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2시 경에는 수급에 연동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각각 증권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편 장 막바지에는 브렉시트 뉴스가 나오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대표 "브렉시트 합의 이번주 가능"이라고 밝히며 현재 EU 내 브렉시트 협상팀이 강도 높게 협상에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316계약과 2천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1만9천6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계약 줄었다. LKTB는 7만4천865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237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 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281%, 5년물은 0.4bp 오른 1.36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상승한 1.49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0bp 상승한 1.493%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8bp 올라 1.480%, 50년물도 1.8bp 상승해 1.480%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하락한 1.294%, 1년물은 0.6bp 내린 1.301%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내린 1.29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상승한 1.79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2bp 오른 7.89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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