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준 숙제 푼 토스뱅크…'인뱅' 타이틀 성공할까
당국이 준 숙제 푼 토스뱅크…'인뱅' 타이틀 성공할까
  • 정지서 기자
  • 승인 2019.10.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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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금융당국이 내준 '자금 안정성' 숙제를 풀고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지난 5월 심사에서 지적받은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이번 주주구성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따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확정하고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예비인가 신청 당시와 달라진 부분은 주주구성이다.

토스가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지만, 지분율은 지난 신청 당시 60.8%에서 34%로 낮아졌다. 2대 주주는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로,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했다.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이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뒤를 이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번 핵심 재무 투자자(FI)로 참석했던 해외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의 지분 변화다. 이들 3개 기업의 지분율은 지난번 19.3%에서 10.33%로 떨어졌다. 토스는 이들 3개 기업의 개별 지분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난 심사 당시 외부평가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토스의 이러한 주주구성을 두고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 측면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토스뱅크가 3년 뒤 기업공개(IPO)에 실패할 경우 VC들이 요구할 수 있는 '엑시트조항'이 문제가 됐다. 20% 안쪽의 이자 지급과 투자금 회수 등이다.

대신 이들의 빈 자리는 안정적인 재무조달 능력을 가진 은행이 채웠다. 각각 10%와 6.67%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번 탈락 사유로 많이 지적됐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주주를 구성했다"면서 "특히 금융당국의 컨설팅에도 참여해 보완방안 등에 대해서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참여하게 된 은행들의 입장도 긍정적이다.

KEB하나은행은 토스뱅크가 갖고 있는 '챌린지뱅크' 모델이 리스크 측면에서 긍정적일뿐 아니라 토스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홍콩·대만 등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준비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에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토스의 주주구성 변화가 지난번과 달리 인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요소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야겠지만 적어도 안정성이나 유동성 공급 능력 등 지난번 탈락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 점은 분명히 보인다"면서 "특히 대형은행들이 참여하면서 유사시 자본조달 능력 등에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받은 신청 접수를 토대로 60일 이내에 예비 인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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