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포드가 운용하는 '우드포드 이쿠티 인컴 펀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펀드 운용을 끝낼 것이며 최대한 빨리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링크펀드솔루션(LFS)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펀드에 대한 신중한 검토 끝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드포드는 서한에서 "이번 결정은 LFS가 내린 것으로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우드포드 에쿠티 인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환매가 중단됐다. 형편없는 투자 수익률 등으로 인해 고객 자금 이탈분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이 펀드는 35.9%의 손실을 냈고, 우드포드가 운용하는 또 다른 펀드인 페이션트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역시 같은 기간 59.21%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드포드는 "환매가 중단된 이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이와 같은 노력이 좋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윌리스 오웬의 개인 투자 부문 이사인 애드리언 로우콕은 "이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닐 우드퍼드 펀드의 몰락은 펀드 업계를 중심부터 흔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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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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