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해 투자 심리를 북돋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실적 발표가 양호했다"면서 "상황이 투자자들이 우려한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개월간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시장이 출렁댔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업 이익과 경제 지표 등 펀더멘털 요인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 문제를 해결하고, 브렉시트 이슈도 좋은 해법이 나온다면 양호한 실적과 결합해 다시 낙관적인 시장 흐름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닝스카우트의 닉 리치 대표도 "초기에 나온 실적은 순익 침체 상황이라는 약세론자들의 메모에 절대로 부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포르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라이언 나우만 시장 전략가는 "출발이 훌륭하지만, 다국적기업과 제조업체, 기술기업 등으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험난한 물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무역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T.S 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경제학자는 "중국은 미국을 달래기 위해서 자국의 핵심 경제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느려진 성장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전과 같이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도 차츰 이를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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