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노요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회의실에 들어서면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회됐다.

금통위 회의실 분위기는 지난 8월 금통위보다 차분해 총재와 금통위원들과 하던 환담도 없이 조용히 시작됐다.

16일 오전 8시 49분 양석준 국제국장이 가장 먼저 회의실에 들어왔고 연이어 김현기 금융시장국장이 들어와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50분경 신호순 부총재보가 들어왔고 신운 경제연구원장과 박영출 공보관이 51분에 들어와 자리했다. 이승헌 부총재보는 52분에 입장했다.

이후 53분경 이상형 통화정책국장이 들어왔고 서봉국 외자운용원장, 박종석·정규일 부총재보도 함께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54분에는 이환석 조사국장이 입장했다.

56분에 조동철·고승범·이일형 금통위원이 함께 들어왔다.

이후 57분 신인석·임지원 금통위원이 들어왔고 잠시 뒤 윤면식 부총재가 회의실로 들어왔다.

58분 이주열 총재가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이날 유상대 부총재보는 미국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총재는 분홍색과 파란색 실이 엮인 체크무늬의 보라색 넥타이를 맸고 평소보다 말을 아꼈다.

개회가 임박하자 회의장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없이 적막이 감돌았다.

이 총재는 한마디 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도 답하지 않다가 기존에 시장에 준 시그널대로 예상하면 되냐고 질문하자 "조금만 기다려 달라. 11시 20분에"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카메라 기자의 요청에 의사봉을 두드리는 포즈를 취했다.

9시 촬영 종료 후 기자들이 퇴실하고 10월 금통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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