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3%) 오른 86.28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4% 이상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유로존 우려 상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전망이 상존해 유가가 단기급락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 연안의 정유시설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유가가 소폭 올랐다고 덧붙였다.

허리케인 샌디는 다음 주 초에 미국 동부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0%를 기록해 월가 예측치인 1.8%를 웃돌았다. 반면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5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월가 전망치를 밑돌아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78.3에서 82.6으로 상승했다. 이는 2007년 9월 이래 최고치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3.0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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