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대외여건 악화에도 소비양호·외국인 투자세 증가

9월고용,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등 3대지표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물경제는 수출 등의 어려움에도 소비, 외국인직접투자,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며, 정부의 경제활력 제고 의지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용범 차관은 1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에 대해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로 10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이 보류되는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물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수출·투자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소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도 꾸준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도 첨단소재·부품, AI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인구 증가폭을 웃도는 취업자 수 증가, 모든 연령대에서의 실업자 감소,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청년 고용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차관은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인구 등 구조적 둔화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에 고삐를 죄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야구 경기에서 언급되는 '키스톤(Keystone) 콤비'라는 말처럼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민간 부문이 정부와 함께 각자 역할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수행한 결과"라고 했다.

김 차관은 이어 "대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정부의 굳건한 경제활력 제고 의지와 노력을 믿고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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