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AMC 스터브 프로 가입 2천만 美 가정에 제공"

마켓워치 "이미 경쟁 부담 넷플릭스, 더욱더 충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미국 AMC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마켓워치는 AMC가 극장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디즈니와 애플 등의 해당 서비스 진출로 이미 충격받은 업계 선두 주자 넷플릭스가 더욱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AMC는 성명에서 15일부터 AMC 스터브 프로그램에 가입한 약 2천만 미국 가정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 작품 2천여 개가 우선하여 제공된다고 전했다. 유저들은 서비스되는 영화를 사거나 빌려 자기 집에서 즐길 수 있다고 AMC는 설명했다.

AMC는 연내 AMC 네트웍스의 AMCX와 IFC 필름 및 FLJE 필름 작품 등도 서비스 대상에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AMC가 신작을 포함해 모든 할리우드 스튜디오 작품을 선택해 가입자에게 판매하거나 빌려줄 수 있는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AMC 주식은 이날 4.5% 상승했으며, AMC 네트웍스도 0.6% 뛰었다.

반면 넷플릭스 주식은 0.4% 하락한 것으로 비교됐다.

마켓워치는 경쟁사들이 스트리밍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넷플릭스 주식이 최근 3개월 사이 23%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월트 디즈니가 넷플릭스보다 싼 가격에 11월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앞서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AMC 주식은 올해 들어 15% 하락해, S&P와 다우 지수가 각각 19%와 16% 뛴 것과 대조를 이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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