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5억유로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그린본드는 모두 5년물이다. 발행금리는 유로 5년물 미드스왑(mid-swap) 금리 -0.45%에 0.7%포인트를 가산한 0.25% 고정금리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유로화 표시 그린본드 공모발행에 성공하며 G3(미국·중국·유로존) 통화를 모두 조달한 국내 최초 시중은행이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원화 그린본드, 올해 상반기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3번째 ESG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조달통화를 다변화를 꾀했다.

지역별로는 프랑스 12%, 독일 10%, 네덜란드 10%, 영국 8%, 기타 유럽 25%, 아시아 35%,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60%, 은행 23%, 중앙은행·기관(SSAo 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 17%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이번 발행에는 BNP파리바, 크레디트아그리꼴, 크레디트스위스, HSBC,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그린본드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시 금리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