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과 영국 통화정책 위원이 잇따라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제로 이하의 기준금리가 더는 전례 없는 일이 아니지만, 연방준비제도와 영국중앙은행 관계자가 이날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부정적인 의견을 각각 피력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침체시 마이너스 금리가 옵션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은 타입의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마이너스 금리는 (장단점이) 혼재된 결과를 보여왔고, 미국 단기금융시장은 다른 시장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자금시장이 마이너스 금리에 어떻게 적응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9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했을 당시 금리를 더 내렸어야 한다고 주장한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영국중앙은행의 거트잔 빌레흐 통화정책 위원도 현재 0.75%인 기준금리가 0.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마이너스 수준의 금리가 현금으로의 전환을 야기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은행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 빌레흐 위원은 각국의 기관들이 대차대조표상에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중앙은행과 국가들이 얼마나 (금리를) 낮게 가져갈지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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